멋쟁이 사자처럼에서 진행하는 프론트엔드 스쿨 부트캠프 3기최종 합격했습니다. 앞으로 4달 간 오로지 코딩 공부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멋쟁이 사자처럼 프론트엔드 스쿨에 지원하기까지

후기에 앞서서 제가 어떻게 멋쟁이 사자처럼 프론트엔드 스쿨에 지원하게 됐는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멋사 부트캠프 지원서나 자기소개 영상에 담은 내용이기도 해요.

나는 프론트엔드뿐이야

저는 올 해 1학기에 4학년으로서 공간정보공학과 졸업작품으로 동선을 고려한 All-in-One 일정 관리 서비스 크로스플랫폼 앱을 개발했습니다.(작품 링크) 앱은 Flutter를 이용해 개발했는데, 일정 블록을 Drag & Drop으로 삭제, 순서를 변경하거나 Hold & Drag로 일정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타임라인 Widget을 개발했던 부분이 가장 뿌듯했습니다. 게다가 평소에 벡터 그래픽을 취미로 만들 정도로 디자인에도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프론트엔드 개발에 공을 들였고, 단기간에 개발한 앱 치고 꽤 멋진 모습이 됐습니다.

데이플래닛

졸업작품은 무사히 개발을 마쳐,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 공동작품전에서 도시과학대학장상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죠!

작품을 개발하며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면, 제 길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는 것입니다. 비즈니스 로직을 구현하는 백엔드 개발자도 매력적인 직업이였으나, Flutter를 이용해 앱을 다채롭게 꾸며가는 과정이 너무나 즐거웠어요.

그래서, 드디어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의 길을 걸어가기로 다짐했습니다.

마음을 먹고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네이버에서 진행하는 부스트캠프에 지원하는거였어요. 2차 코테까지는 갔는데 아쉽게도 광탈...ㅎㅎ 정사원으로 가주겠어 네이버

독학, 개인 프로젝트로 한 발짝 더

그 후, 본격적으로 JavaScript, Html, CSS는 물론, React.js와 부수적인 기술들을 독학했습니다. 저는 무언갈 배우면 하나 하나 다져가기보다는 바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직접 부딪히며 익히는 성격이라 기초만 다진 채 금연을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금연 타이머를 개발했습니다.

스모큇

멋진 결과물이었지만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죠. 아직 여러모로 어설프기도 하고, 내가 개발을 온전히 내 것으로 컨트롤하고 있다는 느낌이 부족했어요.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기록할 공간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개발했던게 지금 보고계시는 이 블로그입니다. Next.js를 사용해서 남들 다 쓰는 벨로그나 jekyll 템플릿 말고 정말 나만의 블로그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가지고요. 블로그의 레이아웃은 물론 카테고리별 분류, 댓글 기능까지 모든 부분을 직접 개발했답니다.

부족해, 부족해...

여기까지는 탄탄대로였지만, 이 이후가 문제였습니다. 개발을 완전히 구현 위주로만 공부해왔기에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정말 강하게 들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노마드 코더의 니꼬쌤이 하신 말씀 중 이 구절이 뇌리에 강하게 박혔어요.

좋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리액트의 도움 없이도 원하는걸 구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제 실력으로는 바닐라 JS로 모달창도 만들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자 너무 부끄러워지더라고요. 그동안 뭘 한걸까 싶고, 갈피를 잡기 어려웠습니다.

부족했던건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개인 프로젝트는 충분히 해본 것 같은데, 팀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어도 마음이 맞는 동료를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아예 모르는 분과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는 부담감이 컸고, 주변에는 저처럼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목표로 하는 분이 많지 않았거든요. 같이 개발자로서 성장할 친구들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제가 이미 Data/ML팀 Core Member로서 활동중이던 Google Developer Students Club UOS에서 Frontend로 팀을 변경하기도 했어요. 휴학생 신분으로 2학기에 멋사 부트캠프와 병행할 예정이에요.

게다가, 인턴을 지원해보면서 느낀 점인데 생각보다 인턴을 뽑는 회사도 많지 않고, 제 이력서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멋사 부트캠프를 통해 멋진 회사들에 제 이름을 알리고 멋사의 도움을 조금 받아서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해보고 싶기도 해요.

기본기를 다지자

네, 이런 생각 끝에 저는 멋쟁이 사자처럼 프론트엔드 스쿨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4개월동안 빡 집중해서, 바닐라 JS의 달인이 되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달려보려고요.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틈틈히 GDSC활동도 하고, 멋사에서 만난 분들과 팀 프로젝트도 하고, 면접 준비에 코테 준비까지 하겠다는게 지금 계획이긴 한데...ㅎㅎ 물론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겠지만 정말 최선을 다 해서 열정을 쏟아보겠습니다.

멋사에서 빡공하고 멋사 연계 스타트업에서 인턴하자!!